인도에서 한 10대 소년이 소셜미디어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가 열차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4일 문제의 17세 소년은 인도 텔랑가나주(州) 카지페트 기차역 근처에 있는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인스타그램 릴스(동영상)를 찍으려다 달려오는 기차에 치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때마침 사고 현장에 있던 인부들은 그 소년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영상을 계속 찍었다. 그런데 소년의 뒤로 기차가 오고 있었다. 이에 영상을 촬영하던 친구가 이를 알려주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기차는 기찻길을 걷고 있던 이 소년을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영상의 마지막은 기차에 치여 그 충격으로 쓰러진 소년의 모습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도 소년은 다리 골절과 얼굴 상처를 빼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하겠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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