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미국에는 기상이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동부에 홍수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서부에는 산불·폭염에 이어 정전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이번주 역대급 폭염이 또 찾아올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새크라멘토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기온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폭염의 ‘가장 격렬한 단계’를 경고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주 내내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서 맹렬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오후 46.11도, 센트럴 밸리 일부 지역은 47.77도에 이를 것으로 국립 기상청은 예보했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 역사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 걸쳐 건조한 바람이 부는 데다 최근 발생한 산불까지 겹쳐 정전 우려가 커지면서, 전력 사용을 제한할 것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앞서 국립기상청은 기록적인 고온으로 여러 도시가 불탔으며 며칠 간 계속될 것이라 예보했다.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길로이(Gilroy)는 44.4도까지 오르며 2년 전 세운 일 최고 기록을 깼다. 리버모어는 섭씨 46.66도를 기록하며, 1950년 이후 최고 기록 42.22도를 넘어섰다. 지난 주말 동안 캘리포니아 패서디나도 39.44도까지 오르면서 지난 1938년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번주 이를 모두 넘어설 지 주목된다.
폭염과 지난 주말 동안 빠르게 퍼진 산불로 캘리포니아는 올여름 현재까지 정전의 최대 위험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주 관리자들은 전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며 2~3배 절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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