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올해 북한 주민 10명 중 7명 식량부족”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17일 10시 25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농사 부문 일꾼들에게 격난을 뚫고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함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을 지켜선 전초병의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농사 부문 일꾼들에게 격난을 뚫고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함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을 지켜선 전초병의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미국 농무부가 올해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인구 2600만명 중 1780만명이 식량 부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50만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주민 중 식량 부족 비율로 보면 지난해 63.1%보다 5.5%p(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열량 2100㎉보다 낮게 섭취할 경우로 식량이 부족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또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121만톤으로 전년도 104만톤보다 17만톤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 내 식량부족 원인으로는 경제적 제약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기상 문제,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경제적 제약이 주민들의 식량 부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10년 후인 2032년에는 북한 주민 48.3%(1290만명)가 식량 부족을 겪어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77개 중·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VOA는 북한의 식량 불안정 상황은 인구 84.8%가 식량 부족에 노출된 예멘 다음으로 심각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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