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 “테라 권도형 이곳에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8일 07시 22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싱가포르 경찰이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SPF)은 17일 AFP통신에 “권도형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경찰은 “(싱가포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의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청을 지원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그러나 권 씨의 출입국 기록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권 씨가 오는 12월7일 만료되는 취업비자인 ‘고용 패스’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권 대표는 지난달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관과 연락한 적이 없다. 때가 되면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게획은 없다고 전했다.

루나·테라 개발자인 권 씨는 해당 가격이 폭락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월 피소됐다.

한국 검찰은 발부받은 체포 영장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 등 조치를 통해 권 씨 신병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검찰은 권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를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로 외교부가 무효화를 결정하면 14일 이내에 귀국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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