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친한 러 레전드 여가수 우크라 전쟁 비난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9일 06시 21분


러시아의 레전드 팝가수 알라 푸가체바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헛된 목표”를 추구한다고 비난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푸가체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러시아 법무부가 남편 맥심 갈킨을 “외국 요원”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자신도 외국 요원으로 지목해달라고 요구했다.

푸가체바는 남편 갈킨이 평화와 “발언의 자유”를 원하는 “러시아의 진정하고 청렴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이 “우리 나라를 따돌림받게하는 헛된 목표를 위해 죽어가는” 러시아 군인들의 죽음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언인 갈킨은 지난 16일 러시아 법무부에 의해 외국 요원으로 지목됐다.

갈킨은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0내가 우크라이나에서 정치활동을 위한 자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글세, 우선 난 정치를 하지 않는다. 공연 무대에서 나는 유머 장르, 정치 풍자를 하며 그건 28년 동안 해온 일”이라고 썼다.

갈킨과 푸가체바는 자녀 둘과 함께 지난 3월 이스라엘로 갔다가 지난 8월 러시아로 돌아왔다. 현재는 어디곳에 체류중인 지 확인되지 않는다.

갈킨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달초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갈킨이 러시아에 대해 “매우 나쁜 말”을 했고 갈킨이 “우리 편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러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페스코프는 당시 갈킨의 부인 푸가체바가 반러 발언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푸가체바가 “잘 아는 사이며 한 번 이상 만난 적이 있다”꼬 밝혔었다.

푸가체바는 18일 인스타그램 발언 이전까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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