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일반에게 공개해 여왕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한 ‘일반 공개’가 19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에 종료됐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 44분쯤에는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다. 찰스 3세 국왕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나란히 서서 여왕의 관 뒤를 따른다. 여왕의 관은 총포차에 실려 운구되며, 이때 영국 해군 142명이 이끌 예정이다.
장례식은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시작된다. 장례 행사 집전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데이비드 호일 주임 사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설교를 하고 이후 리즈 트러스 총리는 성경을 봉독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은 오전 11시55분쯤 끝나고, 직후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간다. 장례식이 끝난 뒤 여왕의 관은 말이 끄는 총포차에 실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런던 하이드파크의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된다.
여왕의 관이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되는 동안 빅벤에서는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린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로 옮겨져 윈저성으로 운구되고, 오후 3시를 넘겨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는 세인트 조지 메인 예배당의 부속 건물인 킹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이다. 여왕의 장례식에는 약 200개 국가·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귀빈 500명가량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한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전날 밤 엘리자베스 여왕을 애도하고 조의를 표해준 전 세계 모든 이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동안 영국과 전 세계에서 받은 조의와 애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어머니, 고인이 된 여왕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헤아릴 수 없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왕과의) 마지막 작별을 고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슬픈 시기에 많은 지지와 위로가 돼주신 수많은 이들께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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