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몰 대형 화재…펫호텔 머물던 고양이 17마리 떼죽음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9일 16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센터 내 펫호텔에서 보호하던 고양이 17마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가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4분께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호출에 124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투입됐다.

해당 쇼핑센터에는 ‘캣플레이스 LA’라는 고양이 전용 펫호텔을 포함한 다양한 업체가 입주했다. 소방관들은 네일 살롱, 담배 판매점, 무술 스튜디오, 인력 파견 회사, 애완동물 시설 등 7개의 업체에 퍼진 화재를 진압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이 중 5개 업체는 심한 화염으로 내부가 소실됐다.

소방관들은 연기로 가득찬 펫호텔에서 19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지만 2마리만 살았다. 브라이언 험프리 소방국 대변인은 “고양이 2마리는 소방관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어 응급 수의사들에게 이송됐다”며 “나머지 17마리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소방관 1명도 이날 진압을 하다가 고통을 호소했지만 화재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했다. 이 소방관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양호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불길을 모두 잡는데 한 시간 넘게 걸렸으며, 이번 화재로 다친 민간인은 없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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