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여왕 장례식’ 최대 규모 비상 경계 태세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9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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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이 거행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장례식이 엄수되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입장할 수 있는 2000여 명 외에 100만여 명이 런던 중심부에 운집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0여 명에 달하는 세계 정상들과 고위 인사, 왕족이 영구 경계선이 없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런던 거리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은 안전 사고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찰을 런던에 배치했다.

비상 경계 근무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강 건너편에 있는 런던경찰청 특별 작전실에서 제인 코너스 부국장이 지휘한다.

스튜어트 콘디 런던경찰청 부국장은 “단일 규모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여왕의 재위 70주년인) 플래티넘 주빌리 주말보다 크다”며 경찰 및 직원 1만 명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바이포드 런던 교통국장은 “아마 오늘은 런던 교통국의 가장 바쁜 날 중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중은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경로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식을 볼 수 있다. 애든버러 홀리루드 파크, 런던 하이드 파크, 셰필드 대성당 광장, 벨파스트 시청 등 영국 전역 주요 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영국 전역 영화관 125개와 대성당, 극장도 장례식을 중계한다.

영국 BBC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장례식을 생중계 한다. 미국 CNN과 PBS, 폭스, 호주 ABC 방송 등도 식을 중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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