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에게 습격당한 美 여성…시에서 60만 달러 보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1일 16시 30분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경찰견이 조련사의 집에서 탈출해 인근 가정집 마당에 있던 여성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것에 대해 60만달러(약 8억원)를 보상한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가 보도했다.

피해자 제나 콜은 지난 3월 경찰견에 물려 중상을 입고 시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K-9을 훈련하고 감시 및 관리하는 데에 있어 부주의했다며, 경찰견이 주거 지역이 아닌 안전한 시설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들은 습격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경찰견은 조련사가 개집을 청소하는 동안 자물쇠가 고장난 문을 통해 뒷마당을 넘어 탈출했다.

경찰견은 콜의 5살짜리 딸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아이는 트램펄린 그물 덕분에 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목표물을 바꿔 트램펄린 밑에 있던 아이의 어머니인 콜을 공격했다.

콜은 소송에서 “개가 피부와 뼈, 힘줄 등을 사납게 물어서 그는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겪었으며, 영구적인 부상과 손상 등을 입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사전 승인을 한 뒤 합의안도 승인할 예정이었다. 여기에는 콜의 줄어든 수입 능력과 의료비 그리고 모녀를 위한 심리 상담도 포함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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