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피습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하루 앞둔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조문 외교’에 돌입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부터 국장 다음날인 28일까지 영빈관에서 조문 외교를 실시, 사흘간 현직 정상급 인사 30여 명과 회담을 가진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대통령 그리고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벌일 예정이며 해리스 부통령과는 저녁 식사도 함께한다.
국장 당일인 27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과 만나며 28일에는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한다.
우리 외교부도 이날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9월 27~28일간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 총리는 28일 오전 기시다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4일 한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해 애도를 표하고 유족과 일본 국민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 도쿄 부도칸(무도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 약 50명 등 700명의 해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국내 정부 관계들까지 포함하면 약 4300여 명의 정부 관계자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보안에 8억 엔(한화 약 79억4000만 원), 외국 사절단 초청에 6억 엔(약 59억5000만 원) 등 16억5000만 엔(약 163억8000만 원)을 장례식 비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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