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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용의자 태운 경찰차…열차건널목 세워뒀다 ‘쾅’
뉴시스
업데이트
2022-09-28 06:28
2022년 9월 28일 06시 28분
입력
2022-09-28 06:27
2022년 9월 28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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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용의자를 태운 경찰차를 철도 건널목에 세워뒀다 화물열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용의자가 중상을 입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경찰은 이달 초 위협운전을 한 야레니 리오곤잘레즈(20)를 심문하기 위해 경찰차에 태우고 철도 건널목에 주차했다 사고가 발생했다.
9NEWS에 따르면 포트 럽턴에서 한 운전자가 리오곤잘레즈가 트럭을 자기 차 후방에 들이대고 총을 꺼냈다고 911에 신고했다.
포트 럽턴 경찰과 웰드 카운티 보안관보는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플랫빌 경찰이 자기 관할 구역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포트 럽턴 경찰관 2명이 플랫빌 경찰을 도와 용의자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 용의자의 무기를 수색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몇 초 뒤에 유니온 퍼시픽 화물열차가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며 경찰차가 주차된 건널목으로 달려오고 있는데 경찰들은 경적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여경이 “오 맙소사!”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몇 초 뒤 화물열차가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트랙위로 질질 끌고 갔다.
여경은 “경찰차가 열차에 받쳤다”며 “의료진을 보내 달라. 용의자가 경찰차에 타고 있다”고 무전기에 대고 외쳤다.
경찰관들이 박살 난 경찰차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리오곤잘레즈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플랫빌 경찰서장은 용의자를 경찰차에 태운 경찰관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급 행정휴가를 떠났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보안관보 에드 오바야시는 9NEWS에 경찰관들은 용의자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 말해 용의자의 신체를 통제하고 있는 동안엔 어떤 상황에서도 용의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이 왜 용의자를 태운 경찰차를 열차 건널목에 세워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왜 차를 옮겨놓지 않았는지, 그것이 가장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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