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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첫 방한 美부통령 “北, 불안정·도발적…尹정부에 성평등 문제 제기”
뉴스1
업데이트
2022-09-29 10:15
2022년 9월 29일 10시 15분
입력
2022-09-29 10:09
2022년 9월 2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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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첫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을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한국의 성평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많은 면에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함께한다”고 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 연설 후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거의 같은 시간에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NYT는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나흘만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초점은 ‘중국-대만’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했다. 또 북한의 군사적 위협도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해군기지 연설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역내 안정을 위협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주변국들을 강압하고 위협하기 위해 군사적·경제적 힘을 발휘했다”며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온한 행동을 목격했고, 가장 최근에는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도발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한·미 양국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의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NYT는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장례식 몇 시간 전 IRA에 실망한 한국 대표들과 IRA에 관련해 방어해야 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서 현대차 회장과 만나 올해 초 미국 조지아주 투자 등에 감사를 표했고 이후 이 법이 통과된 데 대해 한국의 지도자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NYT는 한국을 선진국 가운데 성간 임극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 국회의원이 5분의1에도 못미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는 여성가족부 폐지였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포함해 시스템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대표성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개최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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