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자국 영토로 선언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후퇴했다. 이에 일부 푸틴 측근들은 전술핵 사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주요 도시 이지움, 리만 지역을 탈환해 대승을 거둔데 이어 남부 헤르손 주에서도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르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탱크부대를 앞세워 우리 방어선 깊이 파고들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대승으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자국 땅으로 선언한 푸틴 대통령이 체면을 구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두차니’ 지역까지 진출해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차니는 기존 전선에서 약 30㎞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방송 매체들은 전술핵 사용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위력 핵무기(전술핵)를 사용하는 것까지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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