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GDP는 전년 대비 4.5% 감소가 전망되는 것에 비하면 우크라이나의 감소폭이 8배나 크다.
세계은행은 전쟁 초기에는 러시아의 경제적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재의 영향이 현재까지는 예상보다 덜 심각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해 세계은행은 회복이 더디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복구 비용은 전쟁 전 GDP 1.5배를 넘는 최소 3490억달러(약 496조원)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2월 전쟁 전에도 이미 유럽에서 가난한 국가에 속했으나 7개월 이상 지속된 전쟁으로 4400만명 인구의 60%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 놓였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 유라시아 부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가장 큰 난민 위기 중 하나를 촉발했고 우크라이나인들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불필요하게 진행됨에 따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눈 복구 및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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