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시진핑,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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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국장 “갈등 위험 더 커질 것”
대만 “우리 군, 매일 전쟁 준비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뉴시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밝혔다.

번스 국장은 4일(현지 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에 대한 약속을 확고히 하면서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는 2027년까지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0년(2021∼2030년)의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의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중국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군 현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올해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돼 5년을 더 집권하면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가 2027년이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과 싱크탱크 등에선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필립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2027년 이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군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 등도 가속화되고 있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5일 대만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번스 국장의 주장을 참고할 것이다. (침공 시점으로 추정되는) 2027년이나 ‘20여 년 후’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군은 매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ia#시진핑#대만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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