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신중한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1일 07시 38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향후 신중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10일(현지시간) 시사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제약적 금리수준을 지속한다면서도 위험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내년 3월 이후 금리를 4.5% 수준으로 올리고 이후 상황을 보기 위해 인상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이 제약적일 필요성이 분명하다면서도 금리인상의 속도와 경로는 “정보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통화정책이 당분간 제약적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를 인상하며 우리도 배울 것”이라며 “평가는 앞으로 나올 정보를 반영하고 국내외적 위험도 반영할 것이다. 실제 정책 경로는 정보의존적이 될 것이다”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금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느려지기 시작했지만 긴축정책의 완전한 효과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동성이 핵심시장에서 좀 취약하다”고 말했다.

시카고 연은의 에반스 총재는 같은 날 앞으로 나올 정보가 정책위원들의 경제전망을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까지 금리를 4.5% 좀 넘게 올리고 나서 일시 중단해서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신속한 금리인상 덕분에 제약적 기조로 빨리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와 전개상황을 평가하고 정책을 재설정할 수 있는 전략적 프리미엄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반스 총재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과도하게 대응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너무 많이 금리를 올려서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반응할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보면 금리를 너무 높게 올렸다고 결론나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전략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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