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등 러 주요인사 지명수배 중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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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이 10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겸 국가안보회의(NSC) 부의장을 비롯한 러시아 안보리 핵심 인사가 대거 포함된 지명수배자 명단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B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이 메드베데프 부의장을 지명수배자로 선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2022년 3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될 때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SBU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국경 불가침성을 훼손하려는 혐의로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지명수배자 명단이 공개된 계기, 또 지금까지 비밀에 부친 이유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으로 2008년부터 2012년 대통령 재임 당시 푸틴 대통령은 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 오르면서 다소 온건적 태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몇 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피력, 최근에는 ‘핵 위협’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지명수배자 명단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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