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푸틴, 주중 카자흐서 정상회담”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1일 20시 18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주중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개최 지역 정상회담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튀르키예 당국자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두 정상 간 회담이 당초 12일 있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프로그램상 오는 12일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단 11일 아스타나로 출국,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중립을 지키면서 양측과 소통, 중재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지만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관련 유엔과 함께 4자 당사국이기도 하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10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공격 이래 보복 공격을 감행했고,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지역 정상회담 계기 별도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같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AFP는 내년 선거를 앞둔 튀르키예 국내 정치 상황을 짚었다. 튀르키예는 현재 고물가 속 저금리 정책으로 물가가 고공행진, 경제 안정을 위해 러시아와의 무역 활성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고립에 동참하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지난달 자국 은행의 러시아 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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