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다음 도전은 지구밖…우주 유영 최초 민간인 되나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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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의 차기작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가 촬영을 위해 우주에 가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도나 랭글리 회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의 다음 영화 촬영은 우주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톰 크루즈가 훌륭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우리에게 줌 영상통화를 요청했다”며 크루즈가 직접 영화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2014년 개봉했던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함께 작업을 했으며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등 여러 작품을 흥행시킨 더그 라이먼 감독과 함께 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랭글리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세트장이 아닌 우주 정거장에서 직접 촬영할 것이라면서, 톰 크루즈가 우주 정거장 외부에서 우주 유영을 하는 최초의 민간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것은 우주 비행사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고난도 활동 중 하나로 아직까지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이를 시도한 적은 없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등 모든 작품마다 성공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톰 크루즈는 촬영 현장에서 항상 한계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먼 감독과의 다음 영화 촬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그는 우주까지 섭렵하게 될 것이다.

영화의 제목이나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주에서 촬영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구를 배경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에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국장이었던 짐 브라이든스틴에 의해 처음 승인됐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영화 촬영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지난 2020년 5월, 이 영화에 대한 계획이 처음 발표됐다. 하지만 원래 2021년 10월로 계획되었던 톰 크루즈의 우주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그 틈을 타 러시아 제작진이 2021년 10월, 12일간 우주에 머무르며 영화 ‘도전’ 촬영에 성공해 크루즈보다 더 빨리 우주에 발을 딛게 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 촬영 팀은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했다는 영광을 안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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