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해그리드’ 연기한 로비 콜트레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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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5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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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맡았던 로비 콜트레인. 트위터 ‘wizardingworld’ 갈무리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맡았던 로비 콜트레인. 트위터 ‘wizardingworld’ 갈무리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72세 나이로 별세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비의 에이전트 측은 그가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측은 성명에서 “고인은 해리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1950년 스코틀랜드 러더글렌에서 태어난 로비는 40년 넘게 배우로 활약했다. 본명은 앤서니 로버트 맥밀런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뒤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의 이름을 따 활동명을 정했다.

1990년대에는 영국의 인기 드라마 ‘크래커’에서 주연을 맡았고 2001~2011년 개봉한 8편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일행을 돕는 거인 해그리드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해리포터 원작 작가 조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시는 로비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완벽한 배우였다”고 애도했다.

영화에서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그는 내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 중 하나였고 어린 시절 촬영장에서 우리를 계속 웃게 했다”며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그가 세상을 떠나 슬프다. 대단한 배우이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도 “로비는 가장 재미있는 삼촌 같았지만 무엇보다도 어른으로서 나를 깊이 배려했다”며 “그의 재능은 대단했기 때문에 거인 역을 맡았다. 당신은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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