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생산을 종료한 상용 전기차(EV)를 다시 판매한다. 이는 탈탄소 대응을 강요받는 물류업계 등에서 상용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최근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미쓰비시가 생산을 재개할 상용 전기차 모델은 지난 2011년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일반 엔진차와 비교해 높은 가격 등으로 판매량은 약 9000대에 불과하자, 지난해 3월 생산을 중단했다.
한번 생산을 마친 차량을 다시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회사는 탈탄소 대응을 압박하는 물류업계 등에서 전기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다음 달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가격은 240만엔(약 2300만원) 남짓이지만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금을 이용하면 구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국내 신흥 EV 메이커가 개발한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중국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상용 EV가 물류 업계에서 대량으로 도입되거나 도입이 결정되는 케이스도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스즈키, 다이하쓰도 내년도부터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NHK가 보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