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17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을 배경으로 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면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안정적인 물가 목표 실현을 위해 대규모 금융 완화를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향후 물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최근 8월에 2.8% 상승으로 나타났는데 그 배경은 주로 국제상품 시황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연초 이후에는 이런 요인이 진정되고 내년도 이후 소비자물가는 2%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우리(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배경으로 한 자원부족은 해외 소득 유출로 이어져 경기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며 “현재는 경제를 지탱하고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융 완화를 계속하는 것이 적당하다”면서 대규모 금융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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