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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명 中 엘리트들, 시진핑 3연임 비판…“전체주의 사회로 가고 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10-18 23:34
2022년 10월 18일 23시 34분
입력
2022-10-18 23:33
2022년 10월 18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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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엘리트들의 비판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머무는 차이 시아 전 중앙당학교 교수, 경제학자 쉬천강, 역사학자 쑨페이동을 각각 인터뷰하고 시 주석의 당 대회 연설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차이 전 교수는 국제사회가 중국을 ‘테러와 이념’으로 통치하는 전체주의 사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퇴의 시대가 왔다”며 “지난 10년은 경제적 퇴보와 이념 투쟁으로 점철된 기간”이라고 말했다.
차이 전 교수는 2018년 시 주석이 연임을 한 이후 희망을 잃었다며 “당시 당이 바뀌지 않을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당이 바뀌지 않으면 국가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숨기려 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
당시 그는 중국 친구들과 공산당을 “정치적인 좀비”, 시 주석을 “마피아 우두머리”라고 비판했다. 해당 대화가 유출되면서 당에서 제명되고 은퇴 수당도 박탈당했다.
차이 전 교수는 “중국을 시 주석과 같은 사람이 이끌면 매우 비참하게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시 주석을 다른 지도자로 교체돼야 하는 거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천강은 ‘중국 개혁과 발전의 기본 제도’라는 논문으로 2012년 중국 최고의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다.
그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탄압당한 후 런던으로 이주했다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원으로 합류했다.
쉬 연구원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 사후 민간 기업이나 비정부기구가 살아나는 등 중국의 전체주의가 느슨해졌지만, 다시 지금은 당이 모든 것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주의 국가는 소유권을 빼앗을 필요가 없다”며 “국가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역사학자 쑨페이동은 “전체주의는 인류에 바이러스이자 암”이라고 말했다.
쑨 교수는 2013년 상하이 푸단 대학교에서 중국 현대사를 가르쳤다. 당시만 해도 중국 문화 대혁명에 대해 자유롭게 강의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2015년 이후 쑨 교수의 논문이 중국 학술지에 실리지 못했다. 2018년 미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학생들 중 일부가 그를 당국에 신고했다.
그는 2019년 푸단대가 당의 충성을 강조하는 헌장을 다시 쓰기로 하자 항의하고 외신 인터뷰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쑨 교수는 “전체주의가 나를 향해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며 “내가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하려면 중국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NYT는 “시 주석은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이 자유화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그 어느 때보다 분명히 했다”며 “중국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정책인 개혁과 개방보다 모든 이념적, 지정학적 도전들을 잠재우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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