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추락, 비행·준비 규칙 위반…오작동 집중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1시 08분


러시아가 수호이(Su)-34 전투기 추락 사고 원인을 비행 규칙 위반으로 확인했으며 기술적인 오작동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수사위원회(IC)가 이 사고를 비행 규칙 위반이나 비행준비 규칙 위반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수사위원회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수사위원회 군 수사국은 예이스크에서 발생한 수호이-34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형법 351조(비행 규칙 또는 비행준비 규칙) 위반에 따라 시작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전투기가 이륙한 비행장에서 연료 분석 샘플과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조사위는 “비행장 직원들 뿐만 아니라 (전투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조종사들도 조사를 받고 있다”며 “비행기록장치는 이미 추락 현장에서 회수했다”고 말했다.

비행기의 기술적 오작동이 주요 조사 대상이라고 타스 통신은 덧붙였다.

리아노보스티는 군 수사관과 범죄수사국 법의학 전문가, 러시아 수사위원회 전문가 등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Su-34 전투기 1대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의 항구도시 예이스크 주택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륙하면서 엔진 한 쪽이 점화됐고 추락 후 흘러나온 연료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로 9층 아파트가 전소됐고 인근 주택가까지 화염이 번졌다. 사망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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