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시 시위 소용돌이로[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6시 12분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전국 도시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루 1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에너지 요금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3주째 계속된 정유업계 파업으로 에너지난이 심각해진 게 발단입니다.
현재 프랑스 전국 주유소의 약 28%가 휘발유와 경유 등을 다 소진했습니다.
기름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을 형성했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식료품 가격과 임대료 등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전국 수십 개 도시에서 교사, 철도, 보건 노동자들까지 행진을 벌이며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4년 전 유럽 전역으로 확산한 ‘노란 조끼 시위’를 상징하는 노란 조끼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적 여파로 유럽 전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파업 등 시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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