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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록히드마틴, 러 상대 맹활약 하이마스 생산 年 60대→96대로 확대
뉴스1
업데이트
2022-10-20 00:52
2022년 10월 20일 00시 52분
입력
2022-10-20 00:52
2022년 10월 20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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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증가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짐 타이크렛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18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하이마스 생산량을 기존 연간 60대에서 96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여름부터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 20대를 지원했다.
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로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와 헤르손 일대의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지면서 전황을 뒤집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 동부 전선에서 반격에 나서기 전 한달 가량 하이마스를 이용해 러시아군의 탄약고와 교량 등을 정밀타격해 러시아군에 불확실성을 뿌리고, 군수·보급을 혼란에 빠뜨렸다.
하이마스의 맹활약에 트위터 등 SNS 사용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주 공습이 일어나는 초저녁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의 탄약고가 불타는 영상이 담긴 ‘하이마스 시간’이라는 ‘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이마스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진가를 드러내자 우크라이나는 물론 에스토니아와 폴란드 등 국방력 강화를 원하는 다수의 국가가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다.
타이크렛 CEO는 하이마스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생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6개월 전 6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아칸소주 캠던의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이 현재 월 하이마스 생산량인 5대를 8대로 늘리는 데에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생산 역량을 갖추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데다 공급망과 직원 채용 및 교육 등도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는 데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마스 구매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폴란드의 수요를 맞추는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일부 국가들은 하이마스와 유사한 무기를 구매하는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폴란드는 HIMARS 500문을 구매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한국 한화디펜스에서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을 구매하기로 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우리는 하이마스 구매를 단계별로 나누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하이마스와 천무를 둘다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 육군도 록히드마틴에 하이마스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도록 압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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