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차기 총리 후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차기 유력 총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B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존슨 전 총리가 “의원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출마가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지금은 단지 때가 아니다”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존슨 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통합된 당이 없으면 영국을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는 100명이 넘는 의원의 지지를 받았지만 수낵 전 장관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와의 단일화에 실패하고 정국 혼란을 피하기 위해 출마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 출마에서 물러남에 따라 리시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 단독 후보로 출마하게 됐고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수낵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우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것이 내가 보수당의 당수와 차기 총리가 되기 위해 서 있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바로잡고 당을 결속시켜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에 불출마 하지만 공공의 이익에 계속 기여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전 장관은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보수당 소속 정치인으로, 당선될 경우 영국 역사상 첫 백인이 아닌 총리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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