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5일 “한미동맹의 현 주소는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관계의 근간인 안보동맹이 경제·과학·기술 등으로 확대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동맹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린 북한·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린 공동 안보의 미래를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포용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제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동시에 미국 광물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는 지구의 미래와 기후위기 대처에도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포괄적 공동 목표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도 여기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