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을 담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고려하긴 하겠지만 법에 나온 대로 시행하겠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보조금 제한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RA) 관련 한국과 유럽의 우려에 대해 많이 들었고, 우리는 이를 분명히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법이 그렇게 돼 있다. 우리는 법에 쓰인 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련 규정 성문화 초기 단계”라며 “한국과 유럽 측의 우려와 관련해 무엇이 실행 가능한 범위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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