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 화장품을 전면에 진열해야 손님이 옵니다. 좋은 한국 제품을 많이 소개받고 싶어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대규모 오프라인 상담 전시회는 양국 참가자들의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도쿄 시나가와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KOTRA가 하반기 ‘수출 더하기’ 사업으로 개최하는 2022 한일 산업교류대전에는 100여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300여 사가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형 대면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다.
이 행사에는 최근 일본에서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과 식품을 비롯해 소재 부품 장비, 전기·전자, 생활잡화 등 다양한 업체가 상품을 전시했다. 일본 바이어와의 1 대 1 수출 상담도 진행됐다.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보인 일본 바이어는 “일본에서 ‘한국’ 하면 미용 강국, 잘생긴 연예인이 많은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며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은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마시멜로 간식을 제조하는 국내 A사는 일본 대형 업체와 1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 B사는 일본 바이어와 5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자동차 부품용 특수 윤활유를 일본에 수출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일본 입국 절차가 대폭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형 상담회를 일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로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한일 미래 파트너십을 열어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은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로 되돌리고자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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