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이탈리안 밀라노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 최소 1명이 사망하고 프로축구 선수 1명 등 4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30분)께 밀라노 남쪽 아사고 쇼핑센터 내 까르푸 매장에서 46세 남성이 진열돼 있던 흉기를 집어 들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30세 마트 계산원으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부상자 중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FC 소속으로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AC몬차 수비수로 있는 스페인 출신 파블로 마리(29)도 포함돼 있다.
마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부인, 어린 아들과 함께 쇼핑을 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을 카트에 태웠고 아내는 옆에 있었다. 아무 것도 눈치채지 못했었다”며 “그러다 등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것은 범죄자의 흉기였다”고 했다. 또 “불행히도 누군가는 목이 찔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마리는 등에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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