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잇따른 北 미사일 발사에 ‘J얼럿’ 경보 시스템 손본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8일 15시 55분


일본 정부는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전국순시경보시스템 J얼럿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가 긴급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때 위성통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 상황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확실한 정보 전달이 목적이다.

J얼럿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긴급 정보를 국가가 지자체로 보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2004년 국민보호법 시행에 따라 2007년 운용이 시작됐다.

방재용 행정무선으로 경보를 울려 스마트폰, 휴대전화 등에 긴급 속보 메일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미사일 발사의 경우 일본 영토·영해에 낙하하거나 일본 상공을 통과할 우려가 있을 경우 내린다. 지난 4일 발령까지 포함해 총 5번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4일 북한이 쏜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약 5년 만에 J얼럿을 발령했다.

그러나 당시 미사일 통과 가능성이 낮았던 도쿄(東京)도의 도서 지역에도 J얼럿이 발령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부분에 대한 정비는 마무리됐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면서 통신시스템 보완 필요성이 대두됐다.

일본 정부는 28일 각의(국무회의) 결정하는 종합경제대책에 관련 계획을 포함할 방침이다. 필요 경비는 2022년 제 2차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안에 들어간다.

미사일 발사 시 방위성 정보를 받은 내각관방이 총무성, 소방청 시스템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정보를 전달한다. 이때 보통 지상회선, 위성회선 쌍방 회선을 모두 사용한다.

발신기지는 간토(關東)와 간사이(關西) 지역 각각 2곳이 있다. 간사이 지역 인공위성 통신 상황을 감시하는 서버가 노후화돼 이를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지자체 측의 차기 수신 설비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북한은 28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에만 총 28번째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국회 답변 등에서 “J얼럿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무겁게 수용해야 한다.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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