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英총리 “러, 전술핵 사용하면 문명국 모임에서 퇴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일 05시 22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 퇴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술핵을 사용할 경우 문명국 모임에서 퇴출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총체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극도의 경제 동결을 겪게 되고 중도 기반마저 잃게 될 것”이라며 “결정적으로 중국의 후원을 잃고 국내에서도 발작적 반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전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모종의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P3(미국, 영국, 프랑스)에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내주라고 하면서 러시아와 협상을 시도해봐야 푸틴의 추가 공격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지난 2월 24일 침공 이전의 영토를 모두 돌려받는 조건이 아니라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슨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결국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심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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