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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 뉴델리 대기 질 ‘심각한 수준’ 악화…주민 우려 증폭
뉴스1
업데이트
2022-11-04 14:44
2022년 11월 4일 14시 44분
입력
2022-11-04 14:27
2022년 11월 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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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질이 심각하고 위험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뉴델리의 대기 질 지수(미국 AQI 기준)가 위험 수준인 450을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AQI가 800 이상 선까지 치솟는 등 뉴델리의 대기 오염 상황은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달 말부터 AQI는 줄곧 200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AQI 수치가 301∼500 사이에 해당하면 ‘위험’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안 좋은 대기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 부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부 장관은 “누가 델리를 가스실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의 발언이 델리의 대기 질이 가스실 수준으로 악화한 데 대한 당국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은 것처럼 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델리 당국은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건설과 철거 작업을 중단했으며, 주민들에게 가능한 재택 근무를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기 환경 보존을 위해 석탄과 장작 사용을 줄여달라고도 촉구했다.
뉴델리의 대기 질은 온도가 낮아지고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하순부터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델리 전역에선 11월 중순에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의 잔여물을 마구 태우는 태워 엄청난 재가 발생해 대기 오염을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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