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사전투표 3900만 넘어…전투표자의 40% 상회예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7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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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일(화) 중간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사전투표 유권자가 4000만 명을 웃돌 전망이다.

관련 수치를 집계하고 있는 플로리다대 정치학과 마이클 맥도널드교수 팀에 따르면 5일(토) 기준으로 사전 투표자가 3900만 명을 넘었다.

대통령선거 없이 연방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만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투표자 수나 투표율이 대선 때보다 낮게 마련이다. 이번 중간선거 총선의 사전투표자를 4500만 명으로 예상할 때 이는 전 투표자의 몇 %에 해당할까.

2020년 대선 투표에서 조 바이든 후보는 8128만 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7422만 표로 합해 1억5550만 명이 투표해 역사적인 수치가 기록되었다. 직전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붙었을 때의 총투표자 1억3363만 명보다 2200만 명이 많았다.

직전 중간선거인 2018년 총선 총투표자는 1억864만 명이었다. 올 중간선거는 인구증가를 감안할 때 최소 1억1000만 명 정도 투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때 사전투표 예상자 4500만 명은 41% 수준이다.

사전투표가 막 성행하기 시작했던 2014년 중간선거의 사전투표 비중은 31%였고 본격화한 2018년 중간선거 때는 40%였다고 관련 조사인원이 없는 연방 선거기관 대신 이를 추적하는 플로리다대 조사팀은 말한다.

2020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자가 무려 1억150만 명으로 전 투표자의 66%를 육박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었다.

사전투표는 그 전에는 부재자 우편투표에 한했으나 투표일 이전에 투표소에 직접 와서 투표하는 직접 사전투표 제도가 생기면서 폭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야 허용했던 우편투표도 미국 반 이상의 주가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는 선거당일 투표 자체를 없애고 전 유권자의 사전 우편투표로 대체했다. 공화당 지지자는 트럼프 전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조작투표’라는 주장 때문에 사전투표를 민주당 지지자보다 덜하고 있다.

우편투표가 보편화했듯이 직접 사전투표도 기간이 2주일 정도로 길어졌다. 공화당은 여러 방식으로 유권자의 투표를 어렵게 하고 그 중에서도 사전투표 를 제한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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