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전 총리)는 7일 당 간부회의에 출석해 “한일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맡았다”고 발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은 간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소 전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이 적절한 타이밍에 실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의 일환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일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1시간 반 동안 회담을 했는데 직접 만나 대화한 게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는 지역의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양국 정부는 이달 중 열리는 주요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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