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5조4천억원 팔았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9일 15시 47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39억5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4~8일까지 테슬라 주식 1950만주를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는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던 지난해 약 220억달러(약 30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에 약 80억달러(약 10조9000억원), 8월에는 약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이후 머스크는 추가로 테슬라 주식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60조)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테슬라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머스크가 주식을 매도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2.93% 하락한 191.3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6% 하락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14%까지 줄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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