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아세안은 전략적 파트너…남중국해 문제 협력할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2일 12시 54분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제25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중국-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 회담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고 번영하며 아름답고 우호적인 집을 공동으로 건설하자고 제안했다”고 회고했다.

리 총리는 “지역과 국제 환경은 불확실성과 불안요인으로 심오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은 미래를 공유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이며, 모든 것을 함께 해왔다”며 “개방과 협력은 우리의 공통적인 도전을 해결하는 실행 가능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아세안을 이웃 외교에서 높은 우선순위로 계속 받아들이고 동아시아 협력에서 아세안의 중심성뿐만 아니라 아세안의 공동체 건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과 협력하여 개발과 협력에 집중하고, 공유된 미래를 가진 보다 긴밀한 중국-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리 총리는 일련의 제안을 했다.

그는 “양측이 개발협력에 대해 보다 강력한 합의를 도출하고 개발전략의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협력의 질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중국은 중국과 아세안 공동개발에 특별 차관을 설치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측이 협력의 잠재력을 더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보고, “중국과 아세안은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아세안 양측이 자유무역지대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협상에 대한 공식 개시를 공동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리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에게 이번 기회를 이용해 무역과 투자 협력의 질과 수준을 높일 것도 촉구했다.

리 총리는 또한 중국과 아세안이 중국-아세안 공중보건연구개발협력센터 설립을 가속화하는 등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 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약속함으로써 신뢰를 강화하고 차이를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로를 점차 찾아냈다”며 “대화, 협력 및 공동 거버넌스의 좋은 경험을 얻었다. 그리고 남중국해에서 전반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DOC 20주년 공동성명이 발표된 것을 환영하며 행동강령(COC) 협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 문제의 열쇠를 우리 손으로 확고히 잡을 수 있는 완전한 자신감과 지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라면,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평화의 수호자, 우정의 건설자, 협력의 옹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한다는 외교 정책 목표를 고수하고, 평화, 평화 개발, 개방이라는 기본 국가 정책을 고수하며, 모든 국가와의 우정과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플랫폼에서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160개 이상의 중요한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으며, 그 중 99.5% 이상이 이행되었다고 리 총리는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 관계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아세안은 항상 서로를 위해 있어줄 좋은 이웃이며, 믿을 수 있는 좋은 친구이며,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는 좋은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 지역의 공동 번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