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장관 “우크라 전쟁 후에도 러 제재 계속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14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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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땅을 수복하면서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어떻게 협상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옐런 장관은 최종적인 평화협정에는 미국과 동맹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제재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그간 우크라이나가 수락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평화협정에서는 러시아 제재를 조정할 수도 있고, 이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간 일어난 일을 감안하면 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브루노 르 메어 프랑스 재무장관을 만나서는 “러시아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은 도덕적 의무이며 우리가 세계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는 올해 에너지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응하여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석유에 가격 상한선을 부과하자고 촉구해 이를 시행키로 합의한 상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회담과 평화적 해결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G20 다른 회원국인 중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수출하는 곡물 및 비료가 흑해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유엔 중재로 터키와 이뤄진 협정을 연장할 필요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계약은 이달 19일에 만료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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