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달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중국 정상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자리에서 15일(현지시간) 프랑스-중국 정상회담을 약 1시간 가량 가졌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 “위기가 더이상 고조되지 않도록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달라는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호소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들은 단결해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제적 위기를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혼란과 변화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양국은 자주, 개방, 협력 정신을 견지하고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휴전, 종전, 평화회담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 국제사회가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중국 역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팬데믹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에 나선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며 시 주석과 대면 회담을 위해 정상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5일 오후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며,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도 시 주석과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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