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두 발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지대인 폴란드 동부의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폴란드와 인접해 있는 헝가리도 국방위원회를 소집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상황을 파악중이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보도를 확증할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폴란드를 고의로 겨냥한 게 아니라 오발일 경우 대응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폴란드에 대한 보도를 보았고 폴란드 정부와 추가 정보를 모으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적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려스럽다”면서도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적절한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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