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6)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 2020년 재선에서 실패한 데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오늘 밤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퇴임했을 때 미국은 황금기를 맞을 준비가 돼 있었다. 미국은 권력과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은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의 남쪽 국경은 단연코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우리는 쇠퇴하고 있다.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불안과 절망의 시간이었다”며 “인플레이션은 50년 이상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스 가격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태에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밤, 반드시 이렇게 될 필요는 없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2년 전, 우리는 위대한 국가였고 곧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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