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즈 미국 주재 필리핀 대사는 그들이 대만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필리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평화 공존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로무알데즈 대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코스 대통령에게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당히 좋은 브리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에서 일어나는 일어나는 일은 아세안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만에서 분쟁이 발생한다면 아무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리핀을 방문하기 전 태국에 들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앞서 로이터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팔라완 섬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았다.
당시 이 이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팔라완 섬에서 주민, 사회 대표들 그리고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남중국해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해양 질서를 유지하고, 해양 생계를 지원하며, 불법적이고 규제되지 않는 어업을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동맹국인 필리핀에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그레고리 폴링 동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대만이 미국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은 미국이 남중국 문제를 미-필리핀 동맹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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