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대머리 된 日 여성, 1년 후 “머리 묶을 만큼 풍성”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4시 05분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이 빠진 모습(왼쪽),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모습(오른쪽). 블로그 갈무리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이 빠진 모습(왼쪽),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모습(오른쪽). 블로그 갈무리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진행돼 대머리가 된 일본 20대 여성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일본 여성 A씨(29)는 지난달 14일 둘째 딸을 낳았다고 알리면서 모발 상태를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 후 사흘 만에 머리카락과 눈썹, 코털 등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었고 이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했다.

당시 탈모의 원인이 백신인지 증명할 수 없어 보상받을 수 없던 그는 탈모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모근이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 끝에 탈모 7개월 만인 지난 2월, 그의 두피에는 하얀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

평소 가발을 쓰고 활동하던 A씨는 다시금 희망을 찾았다. 이후 그는 지난 7월 블로그에 머리카락이 자랐다며 “검은색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다. 이제 대머리가 아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백신 접종 7개월 후 탈모증을 겪다가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는 모습. 블로그 갈무리
백신 접종 7개월 후 탈모증을 겪다가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는 모습. 블로그 갈무리

해당 사진은 6월에 찍은 것으로, 뿌리가 검은 머리카락이 백신 접종 전만큼 풍성하게 자란 상태였다. 이전에는 두피가 훤히 보였다면, 현재는 머리카락이 두피를 모두 덮은 모습이었다.

A씨는 “검은 머리카락과 흰 머리카락의 비율은 8대2 정도”라면서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병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동시에 둘째 딸을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3개월여 뒤, A씨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머리 묶은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머리가 길지 않은 탓 숱은 많지 않았지만, 탈모를 겪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그의 꽁지머리는 눈에 띄었다.

그는 “이제 (머리카락을) 묶을 수 있다. 흰 머리카락은 거의 없다”면서 치료가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색은 염색했지만, 저처럼 탈모를 겪는 분들이 부디 회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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