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4% 하락…연준 위원들 매파 발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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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8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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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하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 조치가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3대 지수 이틀째 하락…불라드 “금리 최소 5%”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51포인트(0.02%) 내려 3만3546.3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2.23포인트(0.31%) 떨어진 3946.56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8.70포인트(0.35%) 밀려 1만114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 위원들이 쏟아낸 매파적(긴축적) 발언과 강력한 고용시장을 보여주는 지표에 하락했다.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기본적 통화정책의 규칙상 금리는 최소 5%까지 올라야 하며 더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면 7%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지금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려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보고 있다”며 “실질적 둔화 없이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가 안정에 도달하려면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조만간 내려오지 않는다”

킹스뷰투자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체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며 “속도에 대한 이견은 있겠지만 금리가 조만간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5연속으로 0.75%포인트(p) 올릴 확률은 전날 15%에서 이날 19%로 올라섰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대부분은 다음달 금리가 50bp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하락하면서 강력한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전날 나온 소매판매도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경제가 금리인상의 여파를 견디고 있음을 시사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0.21%) 에너지 (+0.12%) 필수소비재(+0.02%)를 제외한 8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유틸리티(-1.79%) 재량소비재(-1.27%) 소재(-0.95%)순으로 컸다.

시스코시스템스는 공급망 해소에 따라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주가가 5% 급등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5% 폭등했다. 고급 의류와 미용 제품 수요가 회복하면서 올해 이익 전망을 높여 잡은 덕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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