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의 남성이 중고장터에 20세기 탱크를 매물로 올렸다. 가격은 3500파운드(약 560만원)에 책정됐다.
영국 데일리스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은 페이스북(Facebook) 앱의 중고장터에 1947년 연식의 탱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남성은 탱크에 대해 “정원 조형물로 전시하거나, 잘 수리한다면 캠핑카로 이용할 수도 있다.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집 울타리에 겨눠 놓는 것도 괜찮다”라고 소개했다. 남성은 중고 4*4 지프와 교환하거나, 3500파운드(약 560만원)을 받고 탱크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남성의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색 매장에 전시해두면 딱 맞을 것 같다”, “절대 작동은 안 할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너무 뻔히 보이는 ‘가짜 탱크’라며 판매자를 비웃었다. 남성의 ‘탱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한 누리꾼은 “저 포신으로는 우리 집 텃밭 감자도 못 쏘겠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남성이 주장한 탱크의 연식인 1947년이 사실일 경우, 중고장터에 올라온 탱크의 기종은 영국의 ‘센추리온’이어야 한다. 센추리온은 1947년부터 투입된 영국군의 1세대 탱크로, 6·25 전쟁 당시 실전에 처음 투입됐다. 주 무장은 105㎜(10.5㎝) 전차포를 사용했다. 남성이 올린 사진과 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초기 센추리온을 비교해보면 두 차량의 차이를 보다 더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와 리버풀 등지에서 거래를 희망한 판매자는 게시물이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탱크’가 실제로 판매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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