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미일 북핵대표 협의…北 탄도미사일에 “안보리가 대응”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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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일·미일 북핵수석대표는 18일 각각 유선 협의를 가지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8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단합하여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도발은 한미 동맹의 대북 억지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화로 이어질 뿐이며,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하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국제사회가 더욱 단합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수석대표는 안보리 차원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양자·3자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후나코시 국장이 전화를 통해 각각 미일·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ICBN급 미사일이 일본에서 200㎞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있다며 지역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한미일 3개국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유엔 안보리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한 지역 억지력 강화, 안보리에서의 대응에 관해 한미일, 한일, 미일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오전 11시23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자국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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