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 해저 노르트 스트림 1 및 2 파이프라인의 틈(균열)은 외부 파괴공작 사보타지 결과인 것이 확실하다고 18일 스웨덴 안보 및 검찰 당국이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발틱해 해저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르트 스트림 4개 선 중 3개 선에 4곳의 구멍이 뚫려 차있던 가스가 밖으로 새나왔다. 수면에 이상 기포가 형성되는 모습이 9월 말 덴마크와 스웨덴 경제수역 부근에서 포착되었다.
덴마크는 지난달 초기 조사결과 틈은 강력한 폭발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이어 스웨덴 조사 당국은 이날 사보타지의 파괴행위 결과를 확신한다고 말한 것이다.
특히 스웨덴 조사단은 구멍이 난 파이프라인 부근에서 수거된 이물질에서 폭발물의 잔존 흔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보타지가 확실하다고 말하면서도 용의자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용의자 확정 및 기소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9월26일 최초 발견 직후부터 독일 등은 가스 누출을 일으킨 틈새가 자연 결과물이 아닌 고의 사보타지 행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부에서는 러시아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파이프라인의 지분 반 이상을 러시아의 가스프롬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자국 자산을 고의 훼손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10월 말에는 국방부를 통해 영국 해군 전문팀이 파이프라인을 폭발했다고 비난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대지 못했다.
영국은 나토 동맹 중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의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를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10월 말 크름반도 세바스토폴항 정박의 흑해함대 함선이 폭발되자 우크라 군이 흑해항 수출용 안전회랑을 불법 이용하고 영국 해군과 드론의 도움을 받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흑해항 곡물수출 합의에서 일시 탈퇴했다.
1100㎞ 길이의 스트릠 1,2 중 1만 사용되어 왔으며 우크라 침공 전에는 러시아 천연가스 유럽 공급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1년 550억 ㎥가 독일까지 흘러갔다. 그러나 침공 후 대 러시아 경제제재가 이어지자 러시아는 공급량을 20%까지 급감시키다가 9월2일부터 정비를 이유로 완전중지했다. 그러나 가스는 파이프 안에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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