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봉쇄 확대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1.09%↓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2일 07시 23분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7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5포인트(1.09%) 하락한 1만1024.51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는 당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장이 예상됐지만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국 언론은 이날 수도 베이징에 일부 제한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허베이성 스자좡, 광둥성 광저우, 후베이성 우한 등에 부분 봉쇄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중국 경제 재개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 경제 회복스토리에 흠집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장기 평균 성장을 밑돈다는 의미다.

CNBC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속도조절론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23일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종목별로 보면 월트디즈니가 전성기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최고경영자(CEO)로 재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29% 올랐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FTX 파산보호 신청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8.9% 떨어졌다.

한편,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55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4.34% 하락한 1만5561.86 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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