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22일 해양 문제를 둘러싼 고위급 협의를 실시한다. 양국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논의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관련 질문을 받고 “양측의 협의에 따라 중국과 일본의 해양 문제에 대한 고위급 협의 메커니즘 제 14차 협의가 22일 양측 외교·국방·해양법 집행 및 해양 관리 부서가 참여해 화상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번 협상에서 일본과 공통 관심사인 해양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일은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센카쿠 인근에서 중국 선박의 항행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앞서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태국 방콕에서 약 3년 만의 중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중국 외교부는 양 정상이 조기에 국방 부문 해상·항공 연락 메커니즘 핫라인을 개통하고, 방위·해양 관련 부문 대화 강화, 2014년 ‘4개항 원칙’ 합의를 공동으로 준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에 따른 센카쿠 제도, 동중국해 등에서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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